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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6 일본 후쿠오카+유후인 (02.04-02.07)

후쿠오카+유후인 3박4일 여자 혼자 여행기 3. 하카타, 나카스

by SH35 2016. 2. 6.

점심도 먹었겠다,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내 첫날 일정은 하카타-하카타 포트 타워-나카스 였기 때문에~ 길거리 구경도 할 겸, 하카타 포트 타워까지 걸어서 갔다.

이건 하카타 역 앞. 차종들이.....우리나라와는 참 다르다.


타국이 아닌 양 편안했지만, 가로수를 보면 참 이국적인 느낌이 들 때도 있었다.
완연한 봄인 양 바람은 따뜻했고 거리는 조용했다.


하카타 포트 타워가 있는 피어 쪽

하카타 역에서부터 약 40분쯤 걸었던 것 같다.
솔직히 40분 걷는거야 일도 아니지만... 내 배낭... 느낌상 한 6키로정도 될까... 다리가 아픈 게 아니라 어깨가 아팠다.


전망대 입장이 무료라는 포트타워!

웬만하면 다들 해변에 있는 후쿠오카 타워에 가는 것 같지만 난 별로 내키지도 않았고, 거기까지 가면 동선이 꼬이는 관계로 이쪽을 선택


전망..대..
어..
볼게 없다.
해 지기 전에 와서 그런가..? 볼게..없드..ㅋㅋㅋㅋㅋㅋㅋ
사람도 나밖에 없었다


원래 해질 무렵에 와서 후쿠오카 전경도 보고 일몰도 보고 야경도 보고 하면서 시간을 보내려고 했었는데, 이 철조망ㅠㅠ 때문에 사진도 잘 안찍히고 앞이 다 막혀있으니까 내가 좋아하는 특유의 분위기가 전혀 나지 않았다.

어쨌든 보긴 봐야겠으니 열심히 내려다 보고 있던 중, 아. 스팟 발견.


바로 내려가서 눈여겨본 스팟으로 향했다.
높은 곳은 아니었지만 바로 앞이 나카강이고 항구라서 바람 맞고 있기에 딱인 곳.


바로 여기다. 하카타 포트 타워에서 열심히 내려다보면 찾을 수 있다 ^ㅅ^ 나카강을 따라 쭉 올라오면 된다. 앉을 수 있는 벤치도 몇 개 있다!

바로 앞에, 바다로 향하는 길이 펼쳐져 있다.
사람들도 잘 다니지 않아서 조용하고, 바람쐬기 좋은 곳.

아는 사람은 아는 명당인지 자전거 탄 남자분이 여기 와서 한참 앉아있다가 가시더라.




해가 거의 질 무렵, 바람이 점점 많이 불고 더 차가워지는 게 느껴지기에 우선은 나카스에 있는 숙소로 향했다.

내 첫날 숙소는 퍼스트 캐빈 하카타 (First cabin Hakata), 저가형 호텔이다. 가격은 1박에 약 5만원선.

혼자 여행 온 여성분들께 추천할만한 곳이나, 소리에 예민하다면(혹은 본인이 우당탕탕 거리며 돌아다니는 성격이라면) 피하는 게 좋겠다.


잠옷과 타올 두 개, 칫솔 및 치약, 워시 타올이 제공된다.
아쉬운 점은 공용 화장실, 공용 욕실을 써야 한다는 점
문이 없고, 칸마다 커튼이 설치되어 있다는 점
방음이 절대 하나도 안되기 때문에 어딘가에서 울리는 진동소리까지 다 들린다는 점..;

장점은, 기본 아메니티가 시세이도 (물론 난 아메니티는 전혀 손도 대지 않지만)
공용 욕실이긴 한데 대욕탕도 있고 샤워실은 부스로 되어 있어 특별히 낯뜨거울 일은 없다.
화장솜, 면봉은 물론 고데기도 준비되어 있음 :9
위치가 좋다. 번화가다. 바로 앞에 24시간 스시집이 있고, 2층에는 돈키호테가 있고 뭐 그렇다


칸마다 침대 하나가 끝이다. 여유 공간은 하나도 없음
근데 난 왠지모르게 친숙하고 아늑하게 느껴지더라니, 밴쿠버에서 쓰던 방이나 거기서 거기 ㅋㅋㅋㅋ


그냥.. 저렴하게 묵을 숙소를 찾는다면 나쁘지는 않은 선택이다. 뭐랄까.. 호텔은 혼자 자면 밤에 무서워서 잠금장치는 죄다 잠그고 자는데, 여긴 어차피 전부 열린 공간이고 소리도 다 들리다 보니 안무섭다.

BUT! 좀 시끄럽고 신경쓰이긴 한다. 나갈때도 항상 카드키를 맡겨야 하는데 엄청 귀찮다. 솔직히 그냥 2만원쯤 더 보태서 호텔로 가는게 편할듯...ㅎㅎㅎ 난 그저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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