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유명한 요가복계의 명품 룰루레몬을 사 보았다.
요즘 발레 커뮤니티를 보다보니 레깅스 추천해주세요~ 하면 다들 얼라인좋아요 얼라인최고에요 얼라인편해요를 외치시길래ㅠ 그놈의 룰루레몬이 대체 얼마나 좋길래? 하는 생각에 사게 되었고 이걸 마지막으로 더이상 레깅스는 안 살 것이라고 다짐했다.
룰루레몬 공홈에서 구매, 레깅스 정가 98유로, 헤더 블랙 색상은 세일품목이라 59유로.
장점: 신축성 와우; 원단이 엄청 부드럽다. 배말림 거의 없는 편에 생각보다 넉넉한 안주머니.
단점: Y존 부각이 없진 않다. 그~렇게 편하진 않다(애초에 레깅스가 편하다는 사람이 이해되어본적 없다). 가격 미친거같음.
총평: 아 이게 그 "버터같은" 촉감이구나? 국산 브랜드들이 주로 몸을 "잡아"주는거에 중점을 두는 데에 비해 이건 몸을 "감싸"준달까? 다른 레깅스들보다 편하긴 한데, 15만원의 가치는 글쎄??????????
밴쿠버에 있을 적에 길거리에서 맨날 보던 그 룰루레몬 가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걸 줄 줄은 몰랐지;; 그리고 내가 이걸 갖게 되는 날이 올 줄도 몰랐지.. 다행히 검정색으로 줘서 뭐에 쓰든 쓸 수 있을 것 같다. 사이즈가 꽤 넉넉해서 스포츠백이든 뭐 장바구니든 쓰기에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는 얼라인 아시안 핏과 23인치 등 좀 선택의 폭이 넓은데 여긴 그런거 없고 25인치 아니면 28인치 혹은 아예 크롭기장이다. 키 157에 25인치는 길었다. ==; 입어보기 전까지만 해도 읭?이게 들어가? 이게 맞아? 나 사이즈 작게산거야? 싶었는데 막상 입어보니까 길더라..??
나는 대충 한국 청바지 27인치정도 입고 4사이즈 구매했는데 그럭저럭 잘 맞다. (그나마 갖고 있는 레깅스중에 룰루레몬같이 US사이즈 쓰는 게 안다르라서 안다르랑 같은 사이즈로 구매했음)
소감으로는 그냥 허벅지 아래쪽으로 패턴이 쪼개져 있는 게 좀 신기했음. 색상이 헤더 블랙인데, 대충보고 사서 약간; 불안했지만 그냥저냥 무난한 진회색이다. 사실 요즘 살쪄서 그런지 입으니까 좀 부해 보인다 ^^.. 길고 날씬한 언니들이 입으면 예쁘겠지? 나는 집에서 운동할때나 입어야지 하하
세탁기 찬물세탁 (아마 30도 이하겠지 뭐 하고 대충 생각), 텀블드라이 가능 (저온), 그 외 다 금지~ 그나마 텀블드라이 가능하다는 게 다행이다. 그리고 디자인드 인 밴쿠버 되어있는거 보니 너무나 속이 쓰리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상 밴쿠버에 있을 적에는 룰루레몬? 그딴걸 왜사? 했었는데.. 그 때 밴쿠버에서 샀다면 훨씬!!!!!! 싸게!!!!!!! 샀을텐데.. 왜 나는 지금에서야 웃돈을 한참 얹어서 사게 되었는가. 사실 그 때는 룰루레몬이 편하대~ 그런 말 전혀 믿지 않았고 운동에도 관심이 없었다ㅠ
얼라인에 있는 엄청 신기한 안쪽 주머니. 허리 부분 안쪽에 생각보다 꽤 큰, 카드지갑정돈 들어갈 것 같은 주머니가 있다. 내 손가락 3개 넣고도 안쪽으로 공간이 한참 남는다. 이건 운동할 때 엄청 유용할 듯 하다. 레깅스 입을 때 제일 난감한 게 뭐 넣을 데가 없다는 점이라서ㅠ 단지... 저기에 물건을 넣었다 뺐다 하려면 레깅스 허리부분을 들추고 손을 넣어야 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들앞에서 할만한 짓은 아닐 것 같다. 그냥 집 키나 락커 키 같은거 넣거나, 비상용으로 카드나 현금 좀 넣어다니거나 그정도?
시착도 해봤는데, 착용감이 엄청 부드럽고 잘 늘어난다. 단지 신축성이 좋으면 으레 그렇듯, Y존 부각이 있고 나는 살이 좀 있어서 그런지 팬티라인이 다 드러나서... 입고 밖에 나갈 것 같진 않다. 색상이 아예 검정이었다면 괜찮았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정도 신축성 있는거 치곤 부각이 심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착용사진을 올리고 싶긴 하지만 차마;;;; 올릴 수 없음을;;;
레깅스 입을 때 짜증나는 것 중에 하나가 배부분 말려 내려가는건데, 룰루레몬 얼라인도 배말림이 아주아주 살짝 있긴 하지만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살짝 말리긴 하는데 한 1cm정도 접히고 그 이상 더 말리진 않는다. 안다르나 STL이나 다 끝도없이 말려내려가곤 했는데..ㅎㅎ 그보단 훨씬훨씬 낫긴 하다.
우리나라 레깅스들과 다른 점이라면, 우리나라 브랜드들 (안다르, 젝시믹스, 기타등등)은 미용목적이 강한 느낌이다. 뭐, 개인적 견해지만. 편한거보단 몸을 예쁘게 보이게 하는 게 목적 같달까? 실제로 광고도 다 예쁜모델언니들만 쓰고 뭐 그렇지 않나. 그리고 내가 입어본 국내 브랜드 레깅스들은 다 몸을 너무 압박한다ㅠ 룰루레몬 얼라인은 신축성도 무진장 좋고, 편의성도 고려되어 있고, 모델컷도 보면 꽤 다양한 체형의 착용 사진이 올라와 있다. 몸을 압박해서 예쁘게 보이게 하는것보단 편안한 핏을 추구하는 느낌이다.
그래서 한국 레깅스가 입었을 때 더 예쁘다. (^^ㅋ)
하지만 룰루레몬 얼라인이 훨씬 편하다. 나는 딱히 누구 보여주려고 레깅스 입고 운동하는 게 아니라서 착용감 좋고 편한 룰루레몬쪽을 더 잘 입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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