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워시랑 핸드워시를 다 써가는 중에 다음엔 어떤걸 살까 고민하다가, 이것저것 따로 쓰는 게 귀찮아서 그냥 비누 사다가 손도 씻고 몸도 씻기로 했다.
비누는 잘 안 써봐서 몰랐는데 어딘가에서 네스티 단테 비누가 좋다는 말을 듣고 곧바로 주문. 주변 매장엔 없기 때문에 향은 그냥 설명 보고 대충 골랐다. 네스티 단테는 종류가 무진장 많으므로.. 아주 취향껏 고를 수 있을 것이다.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았고 (정확히 기억 안나지만 대충 개당 3유로 내외?) 나는 이 향들이 너무나 궁금했기에 설명이랑 포장이 맘에 드는 거 다 골랐다. 인터넷 구매. 이탈리아 비누라고 한다.
NESTI DANTE SOAP
ROMA, SICILIA, MILANO (도시 시리즈)
fig and almond milk, peach and melon, black cherry and red berries (IL FRUTTETO 과일 시리즈)
Enchanting forest, Mediterranean touch (Emozioni in Toscana 토스카니 시리즈)
Tahitian lime & mosambi peel (Paradiso Tropicale)
이외에 시트론, 레몬앤바질 등 몇 개 더 샀지만 배송이 따로 와서 사진에 없다.
이 많은 종류들이 각각 향이 다 다르고, 향이 무척 강하다. (러쉬보다 자기주장이 강하다..) 그래서 침대 머리맡에 있는 옷장 안에 넣어놨는데도 침대에 누우면 향이 폴폴 난다; 이거에 비하면 러쉬는 향이 아주 순하다고 생각함.
내가 느끼기엔 대체로 향이 좋았고, 특히 과일향 엄청 상큼하고 부드럽고 너무 인공적으로 쎄지 않아서 좋았다. 향수같이 인공적이라기 보단 좀 자연스러운?? 향이다. 밀라노는 머스크 향이 나는데 나는 원래 머스크향을 아주 좋아하는지라 저게 나의 원픽이 될거같다. 아직 첫번째 비누가 다 닳지 않아서; 써보진 못했다.
네스티 단테의 특별한 점 또 하나는 바로 비누 포장지
각각이 다 포장지 그림이 다르고, 전부 다 예쁘다. 무슨 향인지 그림 보고 연상해볼 수 있다. 포장지 버릴 때 너무 아까웠지만 안 버린다고 딱히 쓸 데가 있는 것도 아니니..ㅠ
특히 토스카니 시리즈 포장지는.. 진짜 예쁘다. 예술이다.
첫 개봉으로는 순하고 무난한 냄새가 나는 fig and almond milk를 골랐는데, 향도 좋고 사용감도 만족스러웠다.
비누를 쓰면 너무 건조해지는 게 싫어서 비누 사용을 지양해왔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특별히 건조하지도 않고 바디워시만큼 거품도 잘 나고 엄청 부드러운 느낌이었다. 아! 네스티 단테 비누는 물에 아주 잘 녹는다. (유럽꺼라 그런걸까... 센물에 비누쓰려면 워낙에 안녹으니까 엄청 잘녹게 만든 게 아닐까 싶음) 그래서 비교적 금방금방 닳긴 하는데, 대신 좀전에 썼듯 부드럽고 거품도 잘 나서 좋다. 러쉬는 거품내려면 양손으로 한참 비벼야 돼서 불편하다ㅠ
얘가 나의 첫 네스티 단테 비누
몸도 씻고 손도 씻고 열심히 썼는데 아직 1/5정도 남았다. 얼른 다 쓰고 다른향 써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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