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웨어 리뷰 2. SL 스포츠 베이직 브라탑 BR2018 - 그냥저냥 기본 크롭탑

오랜만에 쓰는 폴웨어 리뷰.. 이거 쓰는게 왜이리 귀찮은지;

오늘의 폴웨어는 SL스포츠(에스엘스포츠)의 기본 브라탑인 BR2018이다. 

 

가격 에스엘스포츠에서 44,000원, 회원 할인 20% (내 기억이 맞다면)

 

요약

장점: 기본 디자인, 크롭 기장이라 덜 부담스러움, 다양한 색상

단점: 크롭 기장이라 불편함. 가슴선이 낮고 불안정.

 

총평: 초보자땐 덜 부담스러워서 첫 폴웨어 상의로 구매하기 좋으나 점점 손이 안 가게 될 것. *폴댄스 하는 사람들이 헐벗는 덴 이유가 있다. 여러 가지 이유로 크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음. 그 이유는 아래에 기술.

 

 

 

베이직 폴팬츠(PT0008)랑 나름 세트아이템인데 색상 종류가 팬츠랑 동일하게 나오진 않았다. 팬츠에 있는 핫핑크, 블랙, 진보라, 청록이 탑으로는 안나왔던 것 같은.. 기억?

 

PT0008 폴팬츠처럼 색상마다 사이즈가 미묘하게 다르고 신축성이 *많이* 차이난다. 폴팬츠 주황색이 빡빡한 재질이었는데 이 탑도 주황색은 빡빡함. 같은 원단을 써서 그럴 듯. 내가 갖고 있는 연보라색은 그냥 무난무난한 편이고, 흰색은 연보라보다 더 잘 늘어나는 재질로 좀 더 면 같은 부드러운 느낌이 있다.

 

우리 집 조명이 누우우런색이라 노란끼가 많이 돌게 나왔는데, 색상은 SL스포츠 온라인몰이 나름 정직한 편이라 그쪽을 참고하면 되겠다. 혹은 대한폴댄스연맹 가면 많이 볼 수 있을 것...ㅋㅋㅋㅋ

 

 

내가 가진 흰색 폴웨어는 딱 이거 하나뿐인데, 거기엔 이유가 있다ㅠ

저거 입으면 벗자마자 손빨래를 해야 한다. 가슴 골부분, 겨드랑이 아래 옆쪽 등 땀이 많이 나는 부분에 착색이 엄청나다. 땀이 안나는 편이라면 크게 상관 없겠지만 나같은 경우엔 땀뻘뻘이라.. 수업 듣고 오면 눈에 띄게 누렇게 되어있어서 바로 손빨래한다음에 세탁기까지 한번 돌려줘야 색상이 안 변한다. 관리가 너무 귀찮고 이염될까봐 세탁기에 같이 돌리기도 꺼려지고 해서 점점 손도 안 가고 다신 흰색 사지 말아야지 하는 깨달음을 얻게 해 준 탑이었다.

 

 

 

 

나는 팬츠는 딱맞게, 브라탑은 좀 널널하게 입는 걸 선호하는 편이라 다 M사이즈를 샀다. 저기 라벨에는 hand wash only라고.. 손빨래하시라 적혀 있으나 에스엘은 원단이 튼튼하고 장식이 없는 편이라 세탁기 돌려도 무방하다. 적어도 나는 그냥 다 세탁기 돌렸는데 별 문제 없다. 근데 에스엘 옷들이 전체적으로 원단은 튼튼한데 봉제는 그리 튼튼하지 않은 편이라고 생각.. 입다보면 시간 지나면서 박음질이나 봉제선이 뭔가 살짝씩 튿어지는 부분들이 생긴다. -_-;; 딱히 크게 문제될 부분들은 아니라서 그냥 놔뒀는데 어쨌든 그렇더라.

 

 

핏에 대해 얘기하자면, 우선 어깨끈이 뒤쪽에 X자로 되어 있어서 심심하지 않고 예쁘게 보인다는 게 장점. 크롭 기장이라서 내 기준으로는 갈비뼈가 거의 덮이는 정도다. 부유방 부각은 적긴 하지만 없진 않다. (사실 이거 포함 리뷰 쓸 에스엘 3종 중 상대적으로 가장 심하다).

 

특징으로는 가슴선이 좀 낮고 어깨끈이 여유있는 편이라서 가슴을 잘 잡아주진 못한다. 솔직히 이거 입고 인버트 할 때 불상사가 일어나는 경우를 몇 번 봤다. 특히 가슴이 좀 있으신 분들은.. 주의하셔야...... 그리고 가슴선이 낮아서 나처럼 어깨와 등빨이 넉넉하다면 핏이 좀 애매해진다. 거기다 아래 사진에 보이듯 밑단 끝부분에 고무줄이 있는데, 거기다 크롭 기장이라서 뱃살 가리려다가 배툭튀가 더 부각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첨언하자면 폴댄스는 벗을 수록 잘 된다. 뭔가 어떤날은 되고 어떤날은 안되는 거 같다? 일단 벗어보자. (...)

그런 의미에서 크롭탑은 좀. 강사 선생님들 같은 경우엔 살이 조금 더 닿고 조금 덜 닿고에 큰 영향을 안 받는데다 어딜 어떻게 닿게 할지도 컨트롤이 가능하니 크롭이든 뭐든 크게 개의치 않으신다. 하지만 초보자는 영향이 크다ㅋㅋㅋㅋㅋㅋ 옆구리 닿아야 하는데 옷때문에 좀 덜 걸리면 그거때문에 동작이 안되기도 한다.

 

 

어쨌든 나한테는 이 크롭탑 BR2018은 점점 손이 안가는 애물단지같은 존재로 가장 애물단지인 BR2025보단 그래도 좀 낫긴 하지만 10번중에 1번 입을까 말까한 폴웨어이다. 내 체형에는 전혀 예쁘지도 않고 밑에 고무줄 때문에 마냥 편하지도 않고 부유방 부각도 약간 있는지라. 별로 주변에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물론, 잘어울리는 체형엔 진짜 예쁘더라.

 

 

 

 

마지막은 나의 SL스포츠 폴웨어 브라탑 모음 (BR2018, BR2046, BR2024)